"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제목부터 강하다.

 

"당신은 지금 속고 있다!"

 

난 정말 속고 있는 것일까??

 

아마도 이 책을 산 그 순간 나는 누군가에게는 속을 것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이거나, 이 책에서 말하는 제약회사이거나.

 

 

 

세상에는 수많은 음모론이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가 접해보지 못했거나, 잘 알지 못하는 전문적인 분야의 사실에 대하여 이러한 음모론은 힘을 발한다.

 

아폴로 11호는 실제로 달에 가지 못한것이다.

미국에는 실제로 UFO와 외계인의 사체가 존재한다.

 

이런 이야기들 처럼,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분야이지만, 정보가 차단된 분야에 있어서는 더더욱 음모론들이  모락모락 피어난다.

누군가가 음모론을 주장하더라도, 자신들의 정보를 공개할 수 없는 측에서는 이러한 음모론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하더라도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읽은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도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 생각된다.

 

전문 의학 분야에 대하여 이렇다 저렇다 설명을 하고 이것이 옳다 그르다 라고 한다면...

그 내용을 읽는 사람은 자신의 지식으로 그 내용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은 나는 이 책에서 이야기 된 81가지 이유가 모두 다 진실인지, 일부만 진실인지, 아니면 모두 거짓인지 알수 없다.

설령 내가 전문 의학 지식이 있다고 하더라도 수많은 분야와 제약회사의 경영구조까지 이야기 하는 이책의 내용을 전부 알수는 없을 것이다.

 

처음 이 책을 읽고 나서, 지금까지 알고 있던 내용과 너무나 다른 사실(이 책에서 주장하는 사실)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정말 이 모든 내용이 진실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내가 이 책을 진실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작 할 수 있는 일은...

인터넷 검색이다 ㅠ_ㅠ;;

 

몇몇 의사들이 이 책에 대하여 매우 공격적인 글을 써 놓은 것을 찾을 수 있었다.

잘못된 내용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현혹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리고, 이 책의 잘못된 부분에 대하여 이런 이런 내용들은 말도 안되는 내용이다.

이 책에는 너무나 기본적인 사실부터 잘못되어 읽을 가치도 없다고 말하는 글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과연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의 저자가 이야기 하는 81가지 이유를 무슨 백과사전에서 읽은 내용처럼 모두 진실이라고 생각할까??

그리고, 설령 이책에 많은 오류가 있다고 이 책이 읽을 가치가 없는 것일까?

 

 

그 동안 나는 (물론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은) 약과 의학에 관련된 지식들을 TV나 신문과 같은 매체들을 통하여 접하게 된다.

그리고, TV나 신문 매체는 공짜로 이런 내용들을 실어주지는 않는다.

누군가가 돈을 주고 이렇 내용들을 내보내달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당연히 의사나 제약회사일 것이다.

 

소비자인 나의 입장에서는 어떤 어떤 약이 몸에 좋다는 정보는 공짜로 TV와 신문, 인터넷 기사등을 통하여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어떤 약이 나쁘다" 라는 정보는 그 약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부작용을 겪거나, 누군가가 죽어갈때만 겨우 들을수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의약품 이전에 자동차 정비에서도 볼수 있었다.(물론 지금도 그럴수 있다.)

 

내가 어린시절에는 지금과 다르게 동네마다 허름한 자동차 정비소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자동차를 고치러가면, 자동차 수리공 마음대로(물론 돈이 많이 남는 것으로) 이 부품이 좋고 저 부품이 나쁘니 이것으로 하라고 소비자를 현혹했다.

그 당시(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에는 자동차 부품에 대하여 그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자동차 정비공의 추천에 따라 돈을 지불하였다.

 

몇년의 시간이 흐른뒤 TV와 신문에는 자동차 정비소에서 중고 부품을 신품으로 팔았다느니,

그런 부품때문에 대형사고가 발생했다느니 하는 기사들이 줄줄이 쏟아져 내렸다.

이런 중고 부품들의 문제점을 보이기 위하여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자동차 새부품과 중고 부품의 성능을 비교하는 시험을 하였다.

그리고, 자동차 순정 부품을 사용하여야 한다는 캠페인이 펼져졌다.

 

그럼 이렇게 자동차 생산업체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순정부품을 사용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일까??

 

야매 물건도 문제지만, 자동차 회사에서 생산하는 부품들도 수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차가 생산된지 몇년후에 수많은 사용자들의 불만과 문제점 재기로 리콜이 실시되고 있으니까.

 

의약품도 이러한 자동차 정비와 비슷한 것 같다.

 

이 책에 설명된 의학적인 지식은 문제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동안 의사와 제약회사로부터 주어진 정보만을 보고 들어야 했던 나에게는 다른 시각으로 현대의학을 바라볼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준것 같다.

 

이 책에서도 나왔듯이

현대 의학은 꼭 필요하다.

다리가 부러졌을때, 교통 사고를 당했을때, 심장마비가 왔을때

과거의 전통의학으로만 이를 해결하기에는 많은 문제점 있을것이고 후유증을 남길것이다.

 

그렇지만, 현대의학은 만능이 아니다.

그리고, 의학은 더 이상 "히포크라스 선서"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돈의 탐욕에 의하여 움직여진다.

 

돈의 대한 탐욕은 항상... 좋지 않은 결과를 낳는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인 거리(오정희)  (0) 2013.10.21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0) 2012.11.22
나 제왕의 생애  (0) 2012.10.09
걷다 The Walk  (0) 2012.09.03
야시  (0) 2012.09.03
절대강자  (0) 2012.05.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