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집에는 다양한 종류의 운동기구들이 있다. 그리고,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가정에도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있을 것이다.

런닝머신, 헬스 자전거, 스텝퍼, 훌라후프, 줄넘기와 같은 운동기구 하나 없는 집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집에 벤치 프레스가 있는 집은 흔하지 않을 것이다.ㅋㅋㅋ

 

그것도 가정용으로 나온 가냘픈 녀석이 아닌 클럽용으로 있다.

벤츠 프레스가 있으니 당연히 수많은 쇠덩어리들도 있다.

역기, 바벨, 아령 등등(그것도 무게별로 ㅎㅎ)

집에 있는 쇠덩어리들 무게만 해도 족히 150Kg ~ 200Kg은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이거 이사 갈때 별도의 요금을 달라고 하지 않을까?)

 

그런데, 나이를 한살 한살 먹어감에 따라 이런 근육 운동에 대한 욕심보다는 밖에서 걷고, 뛰고, 등산하고, 자전거 타는 운동을 즐거워 하는 나를 느끼게 된다.

 

'세월의 힘이란 이런건가?'

 

그러나, 이러한 바깥에서 하는 운동에는 너무 많은 제약이 따른다.

날씨가 너무 춥거나 덥거나 하면... 운동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

그리고, 비나 눈이 와면 힘들다.

황사가 오면 정말 최악이다.

 

그렇다고 그런 날씨에 집에서 아령이나 들고, 역기나 올렸다 내렸다하기도... 귀찮다.

 

이렇게 아무런 운동도 하지 않고 하루 하루, 한주 한주, 한달 한달, 시간이 지나다 보니, 내 몸에 새로운 친구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허리에 타이어가 생긴 것이다.

그것도 광폭 타이어로 ㅠ_ㅠ;;

 

더 이상 방치는...

 

이제 다시 운동을 시작하는거다. 아니 시작해야만하는 거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집에서 꾸준히 할수 있는 운동이 과연 무엇일까??

 

요가?

맨손 체조?

또 다시 웨이트 트레이닝?

런닝머신?

헬스 자전거?

닌텐도 Wii 피트니스? ㅋㅋ

 

요가는 음... 성격에 안 맞고 ㅋㅋ

웨이트 트레이닝은 지겹고

런닝머신은 아파트 층간 소음때문에 패스

헬스 자전거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것 같고...

 

음... 역시 그냥 놀아야 하나;;;

 

 

그러다 남자의 생명은 '하체'라는 많은 사람들의 증언(?)에 따라 헬스 자전거를 사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어떤 녀석을 사야하는 것인가??

1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을 보이는 헬스 자전거들...

 

나의 쇼핑 철학은 "싸고 좋은것은 없다. 비싸고 나쁘지만 않으면 다행인 것이다."이다.

 

여러 종류의 물품을 찾고, 장단점을 비교하고 있었는데...

결정은 결국 여자 친구의 한마디 ㅋㅋ

 

여친 : 이거 어때??

나 : 웅?? 어떤건데?, 어, 이쁘네, 튼튼해 보이기도 하고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네 ㅎㅎ

여친 : 그럼 그냥 이거 사!

나 : 네~

 

그렇게 나의 집으로 영입된 새로운 운동기구 Toshi-9900

무슨 터미네이터 모델명 같다. ㅎㅎ

 

기존의 헬스 자전거에 비하여 타는 맛이 좋아서 최근 유행하는 스핀 사이클에 마그네틱 방식을 채택한 녀석이다.

그리고, 최대 150Kg의 하중을 버티는 튼튼한 골격을 가지고 있다.

가격은 최저가로 48만원 정도 ㅠ_ㅠ;;

 

바로 주문을 하고나니, 몇일뒤 집에 커다란 택배 상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너무너무 무겁다.

무게가 42kg이라고 한다.

자전거 휠만 15Kg이라고 하니... 장난이 아닌 녀석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반조립 상태로 온거다 ㅋㅋ

 

혼자서 낑낑대면서 조립을 하고, 바로 시승식, 고~고~ 오빠 달려~~~

 

한 5분 정도 바퀴를 돌리고 있는데, 단순한 동작에서 오는 심심함, 무료함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밖에서 자전거를 타면 바람과 풍경을 보느라 전혀 지루할 틈이 없는데...

이건 예상했듯이 다람쥐 쳇바퀴도는 느낌이다.

 

그러나, 조금 더 참고 바퀴를 돌리고 10분쯤 지나고 몸이 땀으로 젖어들기 시작했다. 물론 호흡도 턱밑까지 올라왔다.

 

역시 이맛이다.

 

유산소 운동 특유의 느낌.

온몸은 땀으로 젖고, 거칠어지는 호흡속에 깨끗해지는 머릿속 ㅎㅎ

그리고, 운동을 끝마치고 샤워후 느끼는 노곤함.

 

야~~~ 이거 괜찮다.

 

물론 집밖에서 실제로 자전거를 타는게 더 재미는 있지만, 이정도만 되어도 양호한듯하다.

 

게다가 정말 조용하다.

자전거의 소음보다 내 숨소리가 더 컷으니 ㅎㅎ

 

이제 열심히 달려서 내 몸에 생겨난 타이어를 몰아내야겠다.

 

그럼 열심히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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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연수 2014.11.24 10:49

    저한테 파세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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