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이 단어도 서민이라는 단어와 같이 수많은 정치, 경제인들이 사용하는 단어이다.

과연 중산층이란 무엇일까?

 

중산층

중(中) : 가운데 중, 부수 (위아래로통할 곤)

산(産) : 낳을 산, 부수 生(날 생)

층(層) : 층 층, 부수 (주검 시)

 

한자로만 풀어보면 경제적으로 중간층이란 뜻인듯 하다.

 

다음(Daum) 국어사전에 따르면

- 재산을 가진 정도가 유산 계급과 무산 계급의 중간에 놓이는 계층

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네이버(Naver) 국어사전에 따르면

- 재산의 소유 정도가 유산 계급과 무산 계급의 중간에 놓인 계급

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위키백과에 따르면

- 중산층 또는 중산 계급은 고전적인 마르크스주의 이론에 의할 때 프롤레타리아 계급에 속한다고 보기에는 사유재산을 가지고 있지만, 자본가에는 끼지 못하는 계층을 의미한다. 화이트 칼라라고도 불린다.

라고 설명되어 있다.

 

다음이나 네이버의 내용은 동일한데, 위키백과의 내용은 마르크스주의까지 등장하다보니 좀 어렵다.

 

아무튼 중산층이란 단어는 돈이 많지도 않고, 그렇다고 없지도 않은 계층을 의미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돈이 얼마나 있어야 많지도 않고, 없지도 않은 수준일까??

 

2013년 2월 8일자 Chosun Biz에 실린 기사를 참고하면 아래와 같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2/07/2013020702745.html)

 

OECD 기준에 따른 중산층은 중위 소득의 50% ~ 150%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중위 가족소득이 월 350만원이라고 하니까, 월 175만원에서 월 525만원까지가 중산충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기준을 적용할 경우,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64% 수준이라고 한다.

 

그런데, 월 175만원, 연수입 2100만원이면 중산층이라는 것이다. ㅋㅋ

 

한동안 비정규직 20대를 88만원 세대라고 불렀던 기억이 난다.

이런 88만원 세대 2명이 결혼을 하면, 가족소득이 176만원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88만원 세대도 중산층이 되는 것이다.

 

88만원 세대들이 중산층이 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결혼을 하는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참고로, 2011년도 4인가족 최저생계비가 월 144만원이라고 한다.

최저생계비에서 30만원만 더 벌면, 중산층인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중산층의 기준은 무엇일까?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다보니 각 국가별 중산층에 대한 기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적혀 있다.

(우리나라, 프랑스, 영국, 미국의 중산층 기준을 정리해둔 자료가 가장 많이 검색되었다. 이 자료들에 대하여 내가 실제로 근거를 찾아 볼수가 없어서 신뢰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한번 적어 보겠다.)

 

한국의 중산층 기준 (직장인 대상 설문 결과) => 정확한 출처가 없다 ㅠ_ㅠ

(1) 부채없는 아파트 30평이상 소유

(2) 월급여 500만원 이상

(3) 자동차는 2,000cc급 중형차 소유

(4) 예금액 잔고 1억이상 보유

(5) 해외여행 1년에 몇차례 이상 다닐 것

 

프랑스의 중산층 기준(퐁피두 대통령이 삶의 질에서 정한 프랑스 중산층의 기준) => 이것도 출처를 찾을수 없었다.

(1) 외국어를 하나정도 할 수 있어야 하고

(2)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하고

(3)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하고

(4) 남들과는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5) 공분에 의연히 참여할수 있어야 하고

(6)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것

 

영국의 중산층 기준(옥스포드대에서 제시한 중산층 기준)

(1) 페어플레이를 할 것

(2)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3)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말 것

(4) 약자를 두둔하고 장자에 대응할 것

(5)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

 

미국의 중산층 기준(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중산층의 기준)

(1)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2) 사회적인 약자를 도와야 하며

(3)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는 것

(4) 테이블 위에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비평지가 놓여 있을 것

 

누가 이런 글을 적었는지,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

(우리나라가 최근 몇십년간 금전만능주의에 빠진것은 부정하지 않는다.)

 

한국의 기준은 직장인한테 설문조사한 자료를 사용하고,

다른 나라자료는 대통령이 이야기 하거나,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적어 두었다. ㅋㅋㅋ

 

이거 장난하나.

 

우리나라는 돈에 환장한 민족이고, 다른 프랑스, 영국, 미국과 같은 선진국은 돈이 아닌 가치에 중심을 둔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어떤 나라의 대통령이 중산층의 정의를 돈으로 하겠는가?

어떤 나라가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에 중산층의 정의를 돈으로 하겠는가?

 

우리나라에서도 도올 선생님과 같은 학자에게 "중산층"의 정의를 부탁하면,

프랑스, 영국, 미국의 중산층 정의보다 더 멋진, 훨씬 훨씬 멋진 정의를 내려주실 것이다.

 

뭐...

생각보다 글이 길어지긴 했지만, OECD 기준에 따르면

 

난 중산층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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