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에서 공공기관의 계약직에 대하여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이 이루어진다는 기사를 읽었다.

 

무기계약직...

 

지금까지 내가 근무하는 회사에서는 사람들은 크게,

정규직,

계약직,

파견직

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무기계약직이란다.

 

새로운 구분이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 저것 설명하는 말이 길어지면 좋은 말인 경우가 드물다.

 

계약직()

계(契) : 맺을 계

약(約) : 묶을 약

직(職) : 벼슬 직

 

다음(Daum) 국어 사전의 뜻은

" 일정기간 근로 기간 및 방식, 임금 따위를 계약을 통하여 약정하고 그 기간내에만 고용이 지속되는 직위나 직무. "

이다.

 

그럼 여기에 다시 수식어가 붙어서 무기계약직이다.

 

무기

무(無) : 없을 무

기(期) : 만날 기, 정할 기, 기약할 기

 

다음(Daum) 국어 사전의 뜻은

"일정한 기한이 없음"

이다.

 

그럼 앞의 "계약직"이라는 단어와 "무기"라는 단어가 만나면,

"일정한 기한 없이 방식, 임금 따위를 계약을 통하여 약정하고, 일정한 기한 없이 고용이 지속되는 직위나 직무"

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

 

그럼, 정규직과는 뭐가 다르기에 굳이 정규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무기계약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일까??

 

당연히 가장 중요한 것은 돈(임금)일 것이다.

 

지금 받는 급여를 계속해서 받고, 고용은 기한없이 계속 재계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기' 이지만 '계약직'임으로 계약을 해지하고나, 연장하지 않을 권한을 고용주가 가지는 것이다.

 

그럼...

무기계약직이라는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 현재 계약직으로 있는 사람들?

 

- 원하는 인력을 계속해서 이용하고 싶지만, 몇년 이후에는 정규직으로 전환해야함으로 아쉽게 계약을 연장하지 못했던 고용주?

 

아마도 후자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현재 계약직으로 일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지금 당장은 계약을 지속적으로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겠지만...

결국은 모든 선택권을 고용주가 가지는 것이다.

 

그리고, 뽑아 먹을 단물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모조리 뽑아먹고나면...

당연히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계약직은 영원히 정직원이 아닌 계약직으로 남게 될 것이다.

 

또한... 그 어떤 회사들이 정규직을 뽑을지도 의심스럽다.

 

정말 무서운 단어...

 

"무기계약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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